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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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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9 – 이충렬의 ‘간송 전형필’

- 김영사 2010년 5월 3일 발행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9 – 이충렬의 ‘간송 전형필’

‘간송 전형필’ 하면 문화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그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를 모른다. 이 책은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사랑과 그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 있었던 문화재들을 보여준다. 간송은 1906년에 태어났다. 24살때 조선 거부(巨富) 40명에 포함될 정도의 부자였다. 그런 그가 일본으로 반출되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한다. 그가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아낌없이 우리 문화재 구입을 위해 쓰여지고 그것들을 지키고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개인박물관 ‘보화각(간송미술관)’을 만드는데도 사용한다. 그 과정이 이 책에 소상히 나온다. 간송 전형필의 노력은 그가 수집해서 보화각에 수장하고 있는 문화재 국보 12점, 보물 10점 등을 포함한 문화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의 제1세대 건축가 박길용이 설계한 간송미술관 보화각도 2019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다. 현재 우리나라 재벌들도 물론 미술관을 설립하고 고가의 미술품을 수장하고 있다.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도 우리나라 고미술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다. 하지만 간송 전형필의 우리나라 문화재 사랑과는 차원이 한 참 다르다. 간송 전형필은 수장만을 목적으로 문화재를 구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간송미술관은 1975년 가을부터 매년 5월과 10월 중순에 소장품 전시회를 열었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소장품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보여주었다. 그 보화각이 1년 7개월의 보수, 복원 공사를 마치고 5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보화각 1938 : 간송미술관 재개관전’을 진행한다. 보화각 설계도면과 설립 자료 및 미공개 서화 유물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사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전 이 책을 읽어보면 ‘간송 전형필’과 ‘간송미술관, 보화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8 –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 나무옆의자, 2021년 4월20일 발행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8 –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최근 보기 드물게 100만부 이상 팔린 책이다. 소위 말해 ‘밀리언셀러’ 영화는 천만관객이 가끔,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지만 요즘 독서 성향으로서는 정말 희귀한 판매부수이고 희귀하다못해 옛날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들어 봤던 단어가 아닌가 싶다. ‘밀리언셀러’. 이 책이 지금은 150만부 판매를 넘었고 전 세계 22개국에 판권을 수출하였으며 드라마로도 제작을 한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최근 도서중 가장 핫하다. 그런 책을 기자는 2월에 알았고, 지난주에서야 읽었다. 지난 2월 24일 제천의병도서관에서 ‘김호연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하면서 김호연 작가를 알게 되었고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주책을 접하게 된것이다. 책에 대한 나의 일성(一聲)은 ‘재미있다’. 그리고 덧붙이면 ‘따뜻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책이다. 소설이라 하면 스릴러나 공포, 추리소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때 그리고 모두가 공감하는 힘들었던 코로나시대에 방콕하며 따뜻하게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도 책을(전자책) 접하는 순간부터 단숨에 읽었고 지금은 2편 뒷부분을 읽고 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편할 것 같은 곳에서 불편함을, 불편할 것 같은 곳에서 편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표지 디자인부터 벚꽃에디션을 기획할 정도로 독자를 편하게 만든다.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7 –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유노북스, 2023년 9월 7일 발행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7 –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시리즈로 출판한 책을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듣다 기자와 일치하는 생각이 있어 구입해서 읽게 된 책이다. 한 마디로 이 책에 대한 기자의 평이라면 ‘아주 평이한 책이다’ 즉 그리 어려운 철학책이 아니라 누구나 마흔이 되면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쓴 인생 길잡이 책이라는 뜻이다. 그런 책이 기자에게 평이하게 다가온 것은 아마도 기자의 나이가 이미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 탓이 가장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흔즈음의 분들이 읽는다면, 기자가 마흔즈음에 읽었더라면 많은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을 것 같다. 기자도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으로 마흔의 나이에 삶에 대해 고민하며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철학책이기보다 마흔살에 이른 이들에게 제시하는 사회 처세나 삶의 여러 가지 아이템에 대한 생각들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마흔살 나이에 다다를 때에‘돈’에 대한 생각, ‘즐거움’에 대한 생각, ‘오늘’에 대한 생각 등 여러 가지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저자는 아주 쉽게 독자들에게 정리해서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기자의 생각과 일치한 부분은 ‘오늘’이라는 주제에 대한 철학자의 생각이다. 요즘 기자의 화두가 ‘오늘’이기 때문이다.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6 –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

- 솟을북, 2007년 11월 30일 발행 - 민음사, 2017년 12월 29일 발생(개정판)

석기자의 책도보고(冊導報告)6 –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07년 발행, 2017년 10년 후 새로운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개정판까지 나온 책이다. 기자는 예전에 구입해 놓은 책(솟을북, 2007년 11월 30일 발행)을 우연히 발견하여 읽은 관계로 개정판의 내용은 모른다. 다만 개정판 소개 내용을 참고로 ‘10주년 기념 서문이 새로 수록되었으며 노진선 역자가 전체를 개고하였다’라는 정보를 확인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고 3년 후에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같은 제목 영화가 제작되기도 한 책이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작가인 주인공이 스스로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함께 고통 속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이탈리아,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하면서 쓴 자기 성찰, 여행에세이다. 우리는 누구나가 자신의 현실 속에서 ‘만족’ 또는 쇼펜하우어의 표현에 따르면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고통스럽다. 그 고통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을 극복 방법이나 과정은 여러 가지 있다. 다만 저자처럼 처절한 여정 속에서 나를 찾고,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느냐 아니면 그냥 그 고통을 느끼며 방치하며 사느냐는 본인들의 몫이다. 사실 저자처럼 모든 것을 놓아놓고 여행하면서 극복의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여건상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꼭 여행을 가서, 인도의 아쉬람에서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자신의 상황에 맞는 여행과 기도장소와 명상장소, 사람을 찾으면 누구나가 가능할 것이라 기자는 생각한다. 이 책은 ‘나는 지금 행복한가?’ 그리고 ‘행복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현실이 고통스럽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