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씨앗농장 그곳에서 안상희농부는 우리나라 토종씨앗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수 십년째 하고 있다. 젊은 농부들은 함께하다 떠났다. 토종 씨앗의 소중함을, 그리고 농부들의 노력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돈되는 것도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 일을 안상희씨는 수 십년째하고 있다. 그 와중에 농사를 업으로 하겠다고 젊은 농부들이 함께 참여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고 젊은 농부들의 갈등과 고뇌를 토종씨앗의 모습과 대비되며 이 영화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 진실 확인을 위해 농성을 하다‘혜정’은 중도에 합의금을 받고 싸움을 멈추고 받은 합의금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드림팰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기존의 농성현장, 그리고 드림팰리스에서의 생활 속 갈등 등 사회 속에 존재하는 가치대립의 모습을 이 영화는 보여 주지만 그 가운데 제시된 모호한 가치 기준은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를 관객 스스로 생각해보게 한다. 삶에서 본인이 가지고...
영월에 젊은이들이 만든 영화커뮤니티 ‘느슨한 필름클럽’의 윤지혜 대표를 만나것은 2023년 5월 ‘영월문화반상회’ 모임에서였다. 필자가 당시 영화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으로 활동지역인 제천, 충주, 원주, 영월, 단양지역에 영화커뮤니티를 만들고 함께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영월에서는 벌써 영화에 관심있는 젊은 친구들이 2년전부터 영화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커뮤니티가 ‘느슨한 필름클럽’인 것이다. ...
누군가는 행복한 기억들이, 또 누군가는 아픈 기억들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한 채 살아간다. 그 기억들이 사실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폴(귀욤 고익스)은 어릴적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채 두 이모의 보살핌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의 기억 속에는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들로 많은 부분들이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의 삶은 무미건조한 하루하루이다. 그런 그에게 이웃집 여인 마담 프루스트(앤 르 니)를 만남과 우연한 그녀의 정원 집 방문은 폴에게서 나쁜 ...
추석연휴는 영화계에서 기다리는 호기중 하나이다. 그만큼 이번 연휴기간 시작 전날인 9월 27일 많은 국내외 영화들이 개봉하였다. 그 중 하나가 강제규감독의 ‘1947보스톤’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1947년 보스톤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스토리는 대부분 알고 있으며 전개과정도 쉽게 예상 할 수 있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영화인 것임에 틀림없다. 부족함이 많고 힘든, 지금은 생각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어이없는 사건들이 즐비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