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장순혁 불 밝히면 오징어가 꼬이고 불 꺼지면 멸치 떼가 꼬이고 불 있으면 사람들이 꼬이고 불 없으면 영혼들이 꼬이네
나의 시 권나현 생의 미명으로 유서 한 장 써두듯 비 내리면 눈물을 쓰고 눈 내리면 추억을 쓰고 바람 불면 쓸쓸함을 쓰고 물 흐르듯 비움을 쓰고 어느 쓸쓸한 날 애써 지워낸 그리움으로 쓴 나의 시
바다처럼 장순혁 파도가 없는 바닷물을 헤치고 나가 보드 위에서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바다의 일렁임이 맥박의 모습과 같아 마치 바다와 하나가 된 듯 그렇게 된 듯이
질퍽한 사랑 - 꼬막 안애정 눈설레를 헤치고 도착한 벌교읍에서 그녀와 함께 거 시기식당에 들어가니 어서들 오씨요이 방이 따순게 쩌그 로 들어가시쇼 주인아주머니 따라 들어온 푸짐한 꼬막 한 대접 앙다물고 있는 입을 억지로 벌려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고것은 응뎅이를 찝게로 눌러 주어야제 열 려라우 꼬막 엉덩이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