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난 날 이진수 단풍잎이 물들고 북적이던 그곳에 너와 내가 있었지 숙덕숙덕 귓가를 울리는 소란 속에 오가는 곁눈질 속 그날의 우리가 호감 속에 물들어 버렸구나 오르고 내리며 마주치던 계단은 너와 가까이 마주할 유일한 공간 어설프고 무뚝뚝했던 나를 꺼내준 장난기 가득한 미소는 그날의 우리가 좋아하는 감정으로 물들어 버렸구나 모...
섬5 유해용 두 손으로 아닌 온 몸으로 안아주고 싶은 섬 하나가 있다
엄마의 계절 이상천 초록 담장 위, 엄마의 손길 없는데도 꽃은 다시 피었습니다 하여간 오늘은 엄마가 더욱 그립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진수 못다 핀 한 송이 못다 한 한마디 못 잡은 한마음 못 이룬 한평생 다음, 계절은 꼭 이루리.
2023 신춘문예당선소설집은 2023년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스물여섯 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한소은의 ‘국경’을 시작으로 한라일보의 당선작 김동승의 ‘기적의 남자’까지 총 26편의 당선작이 실린 이 작품집은 2023년 대한민국의 소설의 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일보 한소은┃국경 경남신문 이상희┃펭귄 섬 경상일보 이혜정┃피비 경인일보 고은경┃숨비들다 경향신문 신보라┃휠얼라이먼트 광남일보 임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