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해볼걸 장순혁 그냥 말해볼걸 동화처럼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대에게 반해버렸다고 그대와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또 상상하다 그대가 없는 미래는 지워버리고 말았다고 그대의 곁을 영원히 지키고 싶었다고 그냥 사랑할걸 영화처럼 그대와 입 맞춘 순간 그대와 난 우리가 됐다고 그대와 어깨를 맞추고는 사랑하고, 또 사랑하다 해보다 밝게 서...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이의희 꽃을 선물하려고 화원에 들렀어요 사계절 삼백육십오일 피고 지고 또 피는 제라늄을 만났어요 그대와 하나 된 구천사백팔십육일 날마다 피었다 졌던 말 가슴에 담긴 말 오늘은 꽃에 담아 전해 봅니다
얼핏 자유로워 보이지만 장순혁 앞을 가로막는 것들에 좌절하던 날들을 보내고 내 앞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부수고 박살 내거나 뛰어넘으며 난 살고 있어 끊기지 않으리라,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여겼던 그 약속들의 무게들을 이제야 무시할 수 있게 되었어 나는 하늘을 활공하고 구름 사이를 뚫고 지나가며 구름과 하늘 사이에 있어 나의 하얀 날개는 지칠 줄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