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선을 보인 리처드 이어 감독의 ‘칠드런 액트(The Children Act), 메인 줄거리는 수혈을 거부한 소년 애덤(핀 화이트헤드)과 판사 피오나(엠마 톰슨) 두 사람 간의 관계와 갈등 속에서 각자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줄거리이지만, 기자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로 이 영화가 다가왔다.
칠드런 액트(Children Act)는 아동법을 의미한다. 주인공 피오나에게 정말 어려운 결정, 판결을 해야하는 상황이 이 영화에서 두 가지가 제시된다.
첫 번째는 머리가 둘이고 심장은 하나인 샴쌍둥이에 대한 판결이다. 기형적으로 태어난 썀쌍둥이들에게 수술없이 생명이 어찌 될지 알수 없는 어려운 삶을 살아가게 해야할지 아니면 한 아이의 삶은 포기하고 한 아이의 생명만 살려야 할지를 결정, 판결해야 하는 것.
두 번째는 수혈을 하지 않으면 죽음까지 생각해야하는 백혈병의 미성년자 환가가 종교적 신념에 의해 수혈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강제 수혈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미성년자의 의견을 존중해야하는지 결정, 판결해야 하는 것이다.
기자에게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관계없이 주인공 피오나 판사의 내적 갈등과 고뇌를 보게 된다. 물론 판사라는 직업은 법에 의해 판결한다 하지만 과연 법을 잘 모르는 기자가 저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어떤 결정을 할까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지워지질 않았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결정은?
삶에 대해, 생명에 대해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분들은 이 영화를 찾아서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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