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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기인(書如其人), 수행하듯 작품활동하는 작가 안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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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PEOPLE)

서여기인(書如其人), 수행하듯 작품활동하는 작가 안길상

서여기인(書如其人), 수행하듯 작품활동하는 작가 안길상

 

 

Q.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 함은?

 

A. ‘글이 그 사람이다’라는 뜻으로, 여기서 서(書)는 저에게는 제 글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늘 부족한 저는 붓 잡고 놀고 공부하며 묵향과 함께 지냅니다. 평소에 담아둔 제 삶의 방향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저의 관점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난다고 하네요.

 

 

Q. ‘수행하듯’이라면 ?

 

A.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해서 좋은 글을 만나면 메모해 두기도 하고 제 고백 같은 글을 붓으로 다양한 형태와 색감으로 그 의미와 표정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작품은 구상에서 완성까지 일 년이 훌쩍 넘기도 합니다. 반야심경병풍 작품 같은 경우는 수백 번 쓰고 버리고를 반복하며 십여 년이 지나서 겨우 완성하게 되었지요. 또한 5천 자가 넘는 금강경을 감히 쓸 엄두도 못 내다가 어느 날 마음을 내어서 부처님을 만나듯 오롯하게 하나가 되어 한 자 한 자 쓰기도 하였습니다. 오자나 탈자 없이 쓰려고 하다 보니 저절로 집중되고 그 시간이 바로 수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른 번 넘게 금강경을 쓴 작품이 좋은 공간에 함께 하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지요.

 

 

 

 

 

 

 

 

 

 

Q. 대단하시네요. 서예는 언제부터 하셨는지요?

 

A. 스무살 즈음 불현듯 붓과 먹 향이 좋아서 붓을 잡게 되었습니다. 서예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 후 결혼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서실에 나갔을 때 어느 분이 글을 부탁했는데 자신있게 써 드리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누군가 부탁할 때 “넵”하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후 붓 잡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가지게 되었지요. 적당한 목적의식이 있는 것도 에너지를 모으는 좋은 방편이 되었습니다.

 

 

Q. 작가님 작품은 기존 서예작품과 좀 다르네요? 색채와 구성이 독특해요.

 

A.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굳이 분류한다면 <현대서예>라 구분하고 있지요. <법고창신>이라는 말이 있지요. ‘옛것을 본받아 새 것을 창조한다’라는 뜻으로 붓과 먹을 기본으로 ‘획’은 살아있으면서 제가 품었던 글을 색채 또는 그림으로 때론 판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글씨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고자 새롭게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Q. 작품의 소재와 지향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A.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책을 많이 보면서 그 안에서 제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을 따로 적어 두었다가 작품에 활용하고 다양한 글씨체를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한문 안진경체로 시작, 지금은 한글 작품을 더 많이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k컬쳐의 대표적 문화가 한글이잖아요. 한글로 우리나라 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싶어요.

 

 

Q. 작품이 소박하고 천진하며 아주 파격적이기도 하네요

 

A. 글귀에 많이 집중해서 구상하는편이라 그 때마다 글씨체도 완전 다르게 바뀌기도 합니다. 평소에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않네>란 글귀를 좋아하여 삶과 작품에 풀어내기도 합니다. 작고 소박해도 결코 허접하지 않고 대담해도 번쩍거리지 않고 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올해는 제천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전>에 선정이 되었으니 그 준비를 좀 해야겠죠. 가을에 제천미협과 태국교류전이 있구요. 아마도 초대전이 두 번 정도 진행될 듯 합니다. 언젠가는 해외전시를 통해 한국과 제천을 알리고 제가 하는 작업이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도 누구나 공감하고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도 꾸어봅니다. 그리고 <일묵여뢰(一默如雷) : 침묵이 오히려 우레와 같다>라는 의미를 새기며 조용하되 깊은 울림이 묻어나는 작품, 아무리 작은 소품이라도 진심을 담은 작품이 되도록 임하고 싶습니다. 이 생이 다할 때까지 붓과 함께 살다가는 여정이 되고 싶습니다.

 

 

 

 

 

 

 

 

 

안길상

개인전,초대전 5회, 붓다아트페어 개인전<8회>

2018년 <그대가 나였네> 서화집 출간

월간<불광>월간<불교문화> 4년 연재

아시안캘리공모전 심사위원 2회, 충청북도미술협회초대작가

현) 아시안캘리마스터회원, 한국미술협회회원

 

 

 

< 인터뷰 및 정리 석의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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