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화가 류민정은?
A. 민화를 기본으로 한국의 전통의 정서적 이야기들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서 ‘자유를 추구하는 화가’ 류민정입니다. 본명은 김민정인데 김민정이라는 이름이 너무 흔해 활동명을 류민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Q. 그림은 언제부터 ?
A. 학생 때에는 그림보다는 건축을 전공하였습니다. 건축 중에도 건축구조분야를 공부하였는데 30세 후반부쯤 삶에 대한 고민하던 중 홍익대학교 평생학습원에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하면서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알게 된 사실로는 그 당시 그 수업은 민화계의 대가인 송규태 선생님의 수업으로 참여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수업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파리국제예술공동체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으시던데?
A. 아, 제가 대갈문화축제 현대민화공모전에서 ‘전설의 바람’이라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가도 작품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그 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적, 현대적 미술 감각을 많이 배우고 키울 수 있었던 시기라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시절이라 귀국 후 격리 생활을 하는 고통을 감수하기는 했지만요. 호호호
<작품명 : 전설의 바람2>
Q. 류민정 작가는 민화작가라 불리지만 작품들을 보면 무척 현대적인데?
A. 한국의 전통과 정서적인 이야기를 기본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도 쉽게 이해하고 응원이 될 수 있는 작품들을 기획하다 보니 그리된 것 같습니다. 저는 스스로 저를 판단하기에 ‘경계형인간’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문과적 속성, 이과적 속성을 반반 가지고 있기도 하고, 아날로그 문화와 디지컬 문화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 경계에 서서 그것들을 융합하고 있는 허브가 되길를 희망합니다. 그러다 보니 ‘옛’과 ‘지금’을 오가며 콜라보 작업을 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저의 작품세계를 다양화 할 수도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작품활동 때 텍스트로 구상하고 기획한 후 작업을 합니다. 대부분의 구상이 텍스트로만 이뤄지고 초반 구상과 기획이 디지털 작업으로 이뤄지죠. 전통민화 작업과는 다른 작업방식으로 접근하기에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작품명 : 꽃길>
Q. 작가가 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A. 제 작품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응원’의 작품이고 또 하나는 ‘질문’의 작품입니다. ‘응원’의 작품들은 주로 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아주는 것들을 표현한 것으로 주로 연말, 연초에 소품을 많이 작업하고요, ‘질문’의 작품들은 작품을 보면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다음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가지도록 하는 작품들입니다. 저의 작품은 이렇게 실생활과 관념의 세계를 오고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
A. 그림책을 출간할 예정인데 출간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잘 마무리할 생각이고요. 호호호. 금년 6월에 이탈리아에서 개인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천문화재단에서 선정해 주신 ‘올해의 작가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답니다.
<작품명 : lalala>
류민정
2018년 제6회 대갈문화축제 현대민화공모전 대상
2020년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2022년 Chaekgeori : Our shelves Our selves, Welt museum Wien, Wien
2024년 곽재선문화재단 미르아크공모전 할리스특별상,
할리스 MD상품 ‘Blue Dragon Edition’제작
2024년 6월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개인전 ‘The Shape of Hope' 예정,
그림책 출간 예정
< 인터뷰 및 정리 석의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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